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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나의 코로나 확진기

코로나 확진후기 3 _ 생활치료소 퇴소 그 이후

by Wise_A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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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후기 2_송파구 생활치료센터 (tistory.com)

 

코로나 확진후기 2_송파구 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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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생활치료소 퇴소 이후

 

생활치료소에서의 생활은 규칙적이고 단조로왔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가 왔고

정해진 시간에 간호사님의 전화가 와서 건강상태 문진을 했다

체온,산소포화도와 혈압을 하루 두번 어플에 기록했다

 

살면서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적이 있던가 싶을정도로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입맛이 없어도 약을 먹기위해 밥을 먹었고

식후 약도 꼬박꼬박 먹은덕인지 몸은 빠르게 회복되었다

 

후각도 점차 돌아오는것 같았다

 

퇴소는 입소 7일째와 10일째 선택할 수 있었는데

7일째 퇴소는 자가격리를 3일 더 해야했다. 나는 집에 동거 가족들이 있어서 10일 센터에 있기로 했다

 

10일째 되는 전날 그동안 생활한 폐기물을 넣기 위한 봉투와 박스를 준다.

입고간 옷을 폐기해야만 하나 걱정했는데 소독제를 충분히 뿌리고 봉투를 두겹에 싸고 또 소독제를 뿌려

가지고 나왔다

 

퇴소할 때 입을 옷은 별도로 밀봉해서 가지고 가도록 안내받아 밀봉해 가지고 간 옷을 입었다

 

10일째 퇴소는 전염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했다

퇴소도 대중교통이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내가 퇴소하기 전에 가족들은 2차례 검사를 했는데

정말로 너무 다행으로 모두 끝까지 음성이었다.

 

나에게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가족과 격리를 잘 하여 그나마 가족들에게 전염이 되지 않은것 같다

 

코로나라는 세상을 바꾼 질병

온국민이 걸려도 나는 걸릴줄 몰랐는데, 걸리고 보니

그래도 걸리지 않는편이 나을것같다. 

나는 다행히도 그렇게 심각한 증상이 있지는 않았지만 연령을 막론하고도 많은 분들에게 중증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나로 인해 접촉한 사람들이 확진이 될지 모른다는것도 많이 무서웠다

재택근무중이라 가족 이외에 접촉자가 없다는게 너무나도 감사했다

 

그리고 앞으로 알려지지 않은 어떤 후유증이 내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도 

내겐 또다른 두려움이다

 

센터 퇴소 후 이제 한달여가 지났다

아직까지는 내게 다른 증상은 남아있지 않고 PCR 검사도 음성을 받았다

 

코로나 없던 시절이 이제 기억조차 나지않고

코로나 지겹다는 말조차도 지겹지만

 

제발 이제 그만 물러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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